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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269일만의 무실점투에 구자욱 3타점 맹타' 삼성, 4연승의 kt 누르고 3연패 벗어나…kt 이호연, 이적 첫 마수걸이 3점포 빛 잃어

2023-05-28 17:44

의기양양 원태인[삼성라이온즈]
의기양양 원태인[삼성라이온즈]
삼성라이온즈가 원태인의 시즌 첫 무실점투로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8일 대구 홈경기에서 원태인의 6이닝 완벽투와 구자욱의 3타점 맹타를 앞세워 kt위즈를 6-4로 누르고 지난 25일 잠실 두산전부터 이어오던 3연패를 끊어냈다. 반면 시즌 첫 4연승으로 꼴찌 탈출의 기지개를 켰던 kt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한화이글스에 밀려 공동 9위에서 다시 꼴찌로 떨어졌다.

원태인의 호투가 빛났다. 지난 23일 잠실 두산전에서 4⅔이닝 동안 13개의 무더기 안타를 허용하며 6실점하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수 없었다.

140㎞ 중반의 직구와 130㎞ 중반대 슬라이더, 그리고 120㎞ 후반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5회 1사까지 kt의 13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 9경기째 만에 첫 무실점투로 시즌 3승째(3패). 지난해 9월 1일 KIA타이거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269일만의 무실점 피칭이다.

원태인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 타선도 일찌감치 터졌다.

2회말 오재일의 중전안타, 김동진의 좌중간안타, 강한울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삼성은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여 3-0으로 앞서면서 기세를 올렸다.

'원태인 269일만의 무실점투에 구자욱 3타점 맹타' 삼성, 4연승의 kt 누르고 3연패 벗어나…kt 이호연, 이적 첫 마수걸이 3점포 빛 잃어


이어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강민호가 kt 선발 보 슐서의 초구 140㎞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포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시즌 7호)하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이 홈런으로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3200루타를 달성했다.

삼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4회에 다시 2점을 보태며 6-0으로 앞서 확실하게 승세를 굳혔다. 리드오프로 나선 구자욱은 2루타 2개를 터뜨리며 3타점, 김동진은 3안타 경기를 펼쳤고 강한울과 호세 피렐라는 멀티힡트를 기록하며 팀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kt는 8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다 9회초 마무리로 나선 삼성의 좌완 이승현으로부터 강현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린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호연이 1아웃을 잡기 위해 지난 25일 두산전 이후 3일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을 상대로 6구째 130㎞ 슬라이더를 그대로 걷어 올려 우월 3점포를 터뜨렸으나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는 못했다.

kt 선발 보 슐서는 3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최근 6연패로 7패째(1승)로 외인 투수로 기대에 못 미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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