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주니어 하키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만 살랄라 슐탄 콰부스 유스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전날까지 골득실차에서 말레이시아에 앞서 조 1위를 지켰던 한국은 조 2위로 한계단 내려 앉았다.
한국은 28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B조 3위인 방글라데시와 예선 마지막 4차전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을 결정짓게 됐다.
한국은 방글라데시와 똑같이 2승1패,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골득실차에서 +10으로 방글라데시의 0점에 견주어 훨씬 유리하다. 한국은 최소한 비기기만 해도 B조 2위로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B조 1, 2위를 다투는 사실상의 조 결승전인 만큼 시작부터 팽팽하게 이어졌다.
1쿼트 11분 말레이시아의 탕가라자가 페널티 코너골을 득점 한 이후에 양팀은 공격을 주고 받으려 일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득점 없이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하면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불을 뿜었고 이 과정에서 공윤호(조선대)와 완 나즈메(말레이시아)가 그린카드를 받기도 했다.
54분 페널티 코너를 또다시 내준 한국은 샤미 수하이미에게 페널티 코너골을 실점하면서 0-2로 끌려가다 곧바로 56분에 왼쪽 사이드에서의 강한 땅볼 크로스를 박건우(한국체대)가 방향을 공을 방향을 바꾸어 득점하면서 1-2, 1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1분 뒤인 57분 말레이시아에 페널티코너 실점을 하면서 결국 1-3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경기는 국제하키연맹(FIH)의 생중계 플랫폼, ‘Watch Hockey’(무료)에서 중계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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