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둘 다 승부치기 까지 가서야 한 타차로 겨우 이겼다.
조재호는 1, 2세트를 먼저 따고도 열 다섯살 소년 김영원에게 추격 당해 승부치기로 갔다. 쫑 덕분에 승부치기 2이닝에서 2:1로 마무리했다. 조재호는 임준혁과 32강행을 다툰다.
위마즈는 육순의 김용수에게 2세트를 먼저 내주며 고전했다. 3, 4세트에서 겨우 따라붙었고 선공을 넘기는 후공 전략 끝에 한 타 차로 이겼다.
위마즈는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준우승자인 김행직의 동생 김태관과 64강전을 벌인다. 김태관은 김남수를 승부치기로 누르고 2연속 64강에 올랐다.
김병호는 또 쿠드롱과 32강행을 다투게 되었다. 강등의 기로에서 만나는 최강의 챔피언이어서 난감하다. 김병호는 휴온스 대회 64강전에서도 쿠드롱을 만나 0-3으로 완패했다.
챔피언십에서 쿠드롱은 이긴 건 기억도 가물가물한 3년여전. 당시 웰뱅대회 4강전에서 승리,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기면 그 다음이 카시도코스타스다. 양교천을 3-0으로 꺾은 카시도코스타스는 정경섭과 64강전을 벌인다.
쿠드롱과 카시도코스타스가 때 이른 32강전을 벌일 수 도 있다.
‘여괴전 형님’ 김현석을 승부치기 끝에 눌렀던 김재근은 최준호를 3-0으로 완파한 찬 차팍, 강동궁은 강승용과 싸운다.
직전대회 챔피언 강민구는 아시안게임의 레전드 황득희, 서현민은 젊은 피 임성균과 64강전에서 만난다.
신정주는 사파타와 자웅을 겨룬다. 부상으로 지난 대회를 빼먹었던 신정주지만 의외로 샷 감은 괜찮아 보였다. 신정주는 김원섭, 사파타는 송인덕을 모두 3-0으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