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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 무득점' 맨시티, 도르트문트와 0-0 무승부…UCL 조별리그 1위 확정

2022-10-26 10:02

'홀란 무득점' 맨시티, 도르트문트와 0-0 무승부…UCL 조별리그 1위 확정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조 1위를 확정했다.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2-2023 UCL 조별리그 G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독일)와 0-0으로 비겼다.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를 이어가 승점 11을 쌓은 맨시티는 조 1위를 굳혔고, 2승 2무 1패로 승점 8을 기록한 도르트문트는 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다음 달 3일 열릴 최종 6차전에서 맨시티가 지고 도르트문트가 이겨 나란히 승점 11이 되더라도 상대 전적에서 맨시티가 1승 1무로 앞서 순위가 뒤집힐 수 없다.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제압했던 맨시티는 이날은 8개의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마흐레즈의 페널티킥 막는 그레고르 코벨 골키퍼[EPA=연합뉴스]
마흐레즈의 페널티킥 막는 그레고르 코벨 골키퍼[EPA=연합뉴스]


후반 12분 리야드 마흐레즈가 엠레 잔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왼발 슛이 그레고르 코벨 골키퍼에게 막힌 게 맨시티로선 뼈아플 장면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안방에서 더 많은 10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이번에는 맨시티를 잡아보려 했지만, 역시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하자마자 11경기에서 17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바라보는 맨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은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을 방문한 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득점 없이 후반 시작 때 교체됐다.

세비야(스페인)는 코펜하겐(덴마크)을 3-0으로 완파, 승점 5(1승 2무 2패)로 G조 3위를 굳혔다. 코펜하겐(승점 2)은 최하위로 탈락이 확정됐다.

리오넬 메시의 골 세리머니[EPA=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의 골 세리머니[EPA=연합뉴스]


H조에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하 PSG)과 벤피카(포르투갈)가 동반 16강행에 성공했다.

PSG는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와의 홈 경기에서 7-2 대승을 거뒀고, 벤피카는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3으로 따돌렸다.

두 팀은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3승 2무로 승점 11을 올리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1로 비겨 상대 전적도 같다.

조별리그 전체 골 득실에서 PSG가 +8로 벤피카(+4)에 앞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PSG에선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가 두 골씩을 터뜨렸고, 네이마르와 카를로스 솔레르가 각각 한 골을 보탰다. 여기에 상대 자책골도 더해지며 완승했다.

특히 메시는 도움도 2개를 작성, UCL 역사상 최고령(35세 123일)에 한 경기 '멀티 골'과 '멀티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벤피카는 하파 실바의 멀티 골을 포함해 후반 15분까지 4골을 몰아넣으며 유벤투스를 제압했다.

3위 유벤투스는 승점 3(1승 4패)으로 1·2위와의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지며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골 넣고 동료들의 축하 받는 카이 하베르츠[EPA=연합뉴스]
골 넣고 동료들의 축하 받는 카이 하베르츠[EPA=연합뉴스]


E조의 첼시(잉글랜드)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 조 1위(승점 10·3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위 AC 밀란(이탈리아)이 승점 7로 추격 중인데, 상대 전적에서 첼시가 2승으로 앞서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1위를 굳혔다.

전반 23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선제골을, 1-1로 맞선 후반 19분엔 카이 하베르츠가 결승 골을 터뜨렸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4-0으로 완파하고 2위를 달린 AC 밀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잘츠부르크(승점 6)와 남은 16강 한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라이프치히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모습[로이터=연합뉴스]
라이프치히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모습[로이터=연합뉴스]


F조에서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라이프치히(독일) 원정에서 2-3으로 졌으나 1위(승점 10)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한 라이프치히가 2위(승점 9)로 조별리그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셀틱(스코틀랜드)과 1-1로 비긴 3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승점 6)는 라이프치히와의 최종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셀틱(승점 2)은 최하위 탈락이 확정됐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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