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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근, 마침내 결승. 2021 휴온스 챔피언 레펜스 제압--TS샴푸PBA

2022-09-12 14:54

김재근이 마침내 결승에 올랐다. 투어 챔피언십 첫 결승 진출이다.
결승에 선착한 김재근(사진=PBA)
결승에 선착한 김재근(사진=PBA)
김재근은 강동궁, 조재호, 오성욱 못지않은 실력자. 그들은 다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나 김재근만은 정상과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12일 열린 ‘2022 TS 샴푸 프라닭 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지난 해 휴온스 챔피언 에디 레펜스를 4-1로 물리치고 우승 일보 직전까지 다가섰다.

김재근은 이번 대회 샷 감각은 정상급. 박기호, 황지원, 고상운에 이어 조재호와 이상대를 물리칠 때의 샷은 절정에 가까웠다.

김재근의 마지막 3게임은 매우 어려웠다. 16강전의 조재호는 국내파 선두. 6월의 블루원 대회 챔피언으로 늘 호각세였다. 하지만 이번은 처음부터 갬재근의 승리가 보였다. 비록 한 세트틀 내주었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김재근이었고 4세트에서 11연타를 터뜨리며 3-1로 이겼다.

8강전의 이상대도 무시 못할 상대. 7월의 하나카드 대회 결승에서 사파타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아깝게 패했다. 이번 대회서도 바람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

결승행의 마지막 벽이었던 레펜스는 챔피언 출신. 정석 플레이에 강한 꾸준한 실력파. 쿠드롱, 마르티네스, 사파타, 팔라존 등과 정상을 다투는 외국인 선수.

결코 만만찮은 레펜스였지만 김재근은 경기의 흐름을 끌고 나가며 편안하게 결승 고지에 올랐다.

비록 3세트를 11-15로 내주었지만 이미 1, 2세트를 잡은 후 여서 불안감이 크지 않았다.

1세트를 8연타로 15-12로 이긴 김재근은 공타없는 공격으로 2세트 역시 15-12로 잡았다. 6 이닝 만에 끝낸 경기로 2-2-2-2-3-4 연타를 이었다.

4세트는 15-5. 16 이닝까지 까는 힘든 싸움이었으나 질 것 같지는 않았다. 조금씩 빠져나가 위험 해 보인적도 있었으나 레펜스가 이미 전의를 상실한 듯 헤메는 상황이었다.

마지막 한 걸음을 더 뛰어야 하는 김재근. 4강전을 치르는 쿠드롱과 위마즈 모두 강자이지만 4강까지 보여준 샷 감각이라면 그 누구라도 해 볼만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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