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위 향해 달리는 ‘매탄고 2등’ 태준과 준태’

이신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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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7-18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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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최강 신인인 NH카드 오태준과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4강에오른 김준태’는 당구 명문 매탄고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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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무대서 더 잘하고 있는 오태준(왼쪽)과 김준태(사진=브릴리언트 빌리아드)


1992년생 오태준이 김준태보다 3년 위다. 하지만 이들은 매탄고에서 제일 유명하진 않았다. 당구를 꽤 쳤지만 매탄고 출신의 당구 천재가 두 명이나 있고 그들과 비슷하게 학교를 다녔기 때문이었다.

오태준의 위에는 늘 1년 선배 김행직이 있었다. 고교 2학년때 함께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 출전, 3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 김행직이8강에서 탈락한 ‘덕분’에 빛을 봤지만 고교 시절 내내 김행직의 그늘에 있었다.

김행직은 주니어 선수권을 거쳐 성인 대회 월드컵까지 차지한 국내 최고수. 동시대에 태어난 것이 잘못이었다.

하지만 대기만성.

올 시즌부터 팀 리그에 뛰어 든 오태준은 선봉장 조재호 못지않은 활약으로 NH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복식 2연승 후 개인전 까지 뛰어든 그는 지난 16일 4대천왕인 웰뱅피닉스의 쿠드롱을 꺾었고 박인수(크라운), 레펜스(SK), 김남수(TS) 등도 차례로 눌렀다. .

올 시즌 가세한 팀 리그 신인 중 가장 두드러진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김준태는 샌드위치 맨. 김행직과 조명우 사이에 끼어 이름을 내지 못했다. 입학했더니 김행직 이야기 뿐이었고 그 그늘에서 벗어 나려니 조명우가 나타났다.


하지만 역시 대기만성.

꾸준히 실력을 쌓은 그는 제대 후 기량이 쑥 늘었고 지난 겨울 당구 그랑프리에서 화려하게 피어났다.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 이충복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은 모두 물리치고 서바이벌1차전과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곤 국제대회인 ‘원주 3쿠션월드 그랑프리’ 4강에 올랐다. 특히 8강 경기에서 4대천왕인 야스퍼스를 눌렀다. 브롬달이 ‘아주 까다로운 선수’라고 평할 정도로 실력이 만만찮다.

김준태는 와일드 카드로 대회에 출전했다. 6명을 뽑는 선발전에서 탈락했으나 평소 실력이 인정되어 특별히 뽑혔다.

선배 김행직은 월드컵 우승자여서 우선 시드 배정을 받았지만 32강전에서 탈락했다.

플레이 오프전을 치뤄야 하지만 김준태의 32강 정규 레이스 성적은 3위다. 국내의 월드컵 우승 선배는 물론 브롬달까지 제쳤다.

4대천왕을 나란히 꺾은 오태준과 김준태. 천재의 그늘에 가려 오랫동안 2위자리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 1등을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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