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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모리카와, WGC 첫 정상…임성재, 28위

2021-03-01 09:35

모리카와의 쇼트 게임. [EPA=연합뉴스]
모리카와의 쇼트 게임. [EPA=연합뉴스]
일본계 미국인 콜린 모리카와(24)가 메이저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모리카와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천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빅토리 호블란(노르웨이), 브룩스 켑카, 빌리 호셜(이상 미국) 등 공동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작년 8월 PGA 챔피언십 제패 이후 7개월 만에 통산 4승 고지를 밟았다.

우승 상금은 182만 달러.

모리카와는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이어 WGC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차세대 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그리고 아시아 등 6개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WGC 대회는 상금 등에서 메이저대회에 버금간다.

모리카와는 작년 7월 PGA투어 신설 대회 워크데이 채리티오픈에서 우승을 거둔데 이어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워크데이가 타이트 스폰서를 맡은 2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묘한 인연을 갖게됐다 .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 취소가 줄을 잇자 신설된 대회였고,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은 작년까지는 멕시코 챔피언십이었지만 올해 타이틀 스폰서와 대회 장소가 바뀌면서 이름도 변경됐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모리카와는 2번 홀(파4) 보기 탓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5번(파4), 7번(파5), 9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선두를 질주했다.

12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잡고 2위 그룹에 3타 앞서는 여유를 잡은 모리카와는 18번 홀(파4)에서 3m 파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임성재(23)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28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미국 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는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11위(10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호주 교포 이민우는 임성재와 같은 공동28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 교포 김찬은 1타를 줄여 공동35위(3언더파 285타)가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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