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선수단, 2주간 홈 구장 주위서만 생활.....구장·호텔 벗어나면 벌금 6억6천만원 혹은 징역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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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7-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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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훈련하는 선수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류현진(33)을 포함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은 2주 동안 홈구장 로저스 센터, 구장과 이어진 호텔에서만 생활한다.

국경을 넘어 미국에서 캐나다로 온 선수를 위한 '격리 훈련'이다.

만약, 선수단이 로저스 센터와 호텔을 벗어나면 벌금 55만1천달러(약 6억6천만원)를 내거나 감옥에 갈 수도 있다.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이달 초(7월 6일) 토론토에 들어온 선수들은 구장과 호텔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장과 호텔을 벗어나면 벌금 혹은 징역 처벌을 받는다'는 규정을 따른다"고 전했다.

이를 최초 보도한 매체는 캐나다 스포츠전문매체 TSN이었다. 이 매체는 "토론토 선수단은 (60경기를 치르는) 이번 시즌 내내 홈경기를 열릴 때면 벌금과 징역 규정을 따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토론토 야수 트래비스 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는 '2주만 격리 조치를 한다고 들었다. 이번 여름 전체 격리 생활을 하는 건 너무 하지 않은가"라고 썼다.

이어 쇼는 "나는 구장 한 블록 뒤에 있는 콘도를 예약하고, 숙박비까지 냈는데 사용조차 못 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걷거나, 외부 음식을 포장해 오는 것도 허락되지 않는가"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쇼는 곧 이 글을 삭제했다.

2주 동안 구장과 호텔만 오가는 건 답답한 일이지만 국경을 넘어 캐나다로 들어온 모든 이가 받아들이는 조처이기도 하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토론토 구단의 '로저스 센터 훈련'만을 허락한 상태다. 아직 토론토가 올 시즌 홈경기를 로저스 센터에서 치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만약 로저스 센터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미국을 오가는 토론토 선수들과 원정팀 선수는 캐나다에서 경기하는 동안 격리된 채 생활할 가능성이 크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사장은 "7월 13일까지는 정규시즌 때 로저스 센터 사용이 가능한지, 알려줬으면 한다"고 캐나다 연방 정부에 요청했다.

토론토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홈 개막전은 7월 30일(워싱턴 내셔널스전)로 예정돼 있지만,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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