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 '절친' 박현경, 배경은이 보내는 말 “세계 최고의 경기를 펼쳐라”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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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5-2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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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이 지난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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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대회인 KLPGA챔피언십 최연소(19세)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배경은.


“후회없는 멋진 경기를 펼쳐라.”

오는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벌어지는 빅이벤트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를 앞두고 둘의 절친한 동료골퍼들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 3위 박성현(26‧ 이상 솔레어)의 이번 맞대결은 현재 세계여자골프를 이끌어가는 최고의 선수끼리의 승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둘에게 격려를 한 골퍼는 둘과 개인적으로 가깝게 지내는 사이인 박현경(20)과 배경은(35)이다. 박현경은 지난 17일 역대 국내 최고 규모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의 희열을 맛봤다. KLPGA 투어 2년차인 박현경은 올 시즌 첫 국내대회이자 첫 메이저대회인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시절인 2017년에는 송암배 대회에서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아마추어와 프로 통틀어 72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박현경은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고진영이 큰 힘이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현경은 시즌을 앞두고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이시우 스윙코치의 지도하에 고진영 등과 함께 동계훈련을 했다. 코로나19로 국내외 투어가 중단된 동안에도 국내에서 고진영과 연습라운드를 하는 등 많은 시간을 보냈다. 박현경은 대회 최종 4라운드를 앞두고 “ 진영 언니가 통화에서 ‘우승하지 말라’고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은 하늘에 맡겨 두고 욕심을 내지 말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고진영과 스윙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비슷한 스타일이어서 ‘리틀 고진영’으로 불리기도 한다.

박현경은 “진영 언니는 누구보다도 맨탈 내공이 강하다. 평소 잘 웃고 밝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속에는 야무진 뭔가가 있다”며 “기술적으로 빈틈이 전혀 없으며, 특히 일대일 승부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을 것”이라며 고진영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여자골프가 정상적인 대회를 갖지 못하고 팬들이 골프에 대한 갈증이 큰 만큼 최고의 경기를 펼쳤으면 싶다”며 “나도 두 분이 후회없는 명승부를 가지리라 기대를 하며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최연소(16세) 프로데뷔, 최연소(19세) 메이저대회인 KLPGA 선수권 우승자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는 배경은은 한때 후배 박성현과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이다. 배경은은 “수년 전 성현이와 주방용품 회사인 넵스에서 같은 소속팀으로 활동한 적이 있다”며 “성현이는 캐리만으로 세계 3위안에 드는 최고의 장타자로 화려한 공격력을 과시하지만 여성으로서 섬세하며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현이 ‘언니’라고 부르며 자주 솔직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는 배경은은 “성현이는 승부욕도 많다. 좁은 홀에서 OB가 나더라도 우드를 잡지않고 드라이버로 정통 승부를 한다”며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고 한번 상승세를 타면 몰아치기에 능해 좋은 경기를 펼치리라 생각한다”며 박성현이 고진영보다 조금 나은 결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배경은은 “이번 경기는 사실 둘 간의 승부 이외에 한국여자골프의 자존심과 위상이 걸려 있다”며 “두 선수가 세계 최고의 골퍼인만큼 정말 수준높은 실력을 발휘해 한국여자골프를 빛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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