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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중인 이탈리아, 프로골퍼 대회 출전 무산

2020-02-27 11:51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이탈리아 선수 2명이 격리되어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등에 따르면 유럽투어 오만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오만의 무스카트에 간 로렌조 가글리와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는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6일 아침 호텔 식당에서 의사로부터 객실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같은 방을 쓰던 두 선수는 각각 별도의 방에 격리됐다.

가글리와 몰리나리를 검사한 오만의 방역 당국은 둘에게 다음 달 4일까지 호텔 방에 머무르라고 지시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와 오는 3월 5일부터 열리는 카타르 오픈도 나설 수 없게 됐다.

가글리는 유럽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이탈리아의 선수라는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회 직전의 격리 지시에 가글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둘만 경기에서 배제되었다. 지난 23일에 무스카트에 도착해 체육관에서 선수들과 만나 훈련을하고 함께 식사도 했다. 버스도 함께 이동했다"며 "감염의 위험을 생각하면 수십 명의 선수를 격리 해야 하고, 경기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보도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6일 밤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는 4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유러피언투어 사무국은 “두 선수는 의학적 기반에서 기권했다”고만 밝혔다.

▶코로나19 격리된 이탈리아 골프선수, 가까스로 대회 출전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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