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코로나19 격리된 이탈리아 골프선수, 가까스로 대회 출전

2020-02-28 06:40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캡처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캡처
호텔 방에 격리되어 유럽프로골프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할 뻔한 이탈리아 선수 2명이 대회 당일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가까스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외신들은 유러피언투어 오만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오만의 무스카트에 로렌조 가글리와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상 이탈리아)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6일 아침 호텔 식당에서 의사로부터 객실로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방을 쓰던 두 선수는 각각 별도의 방에 격리됐다.

가글리와 몰리나리를 검사한 오만의 방역 당국은 둘에게 다음 달 4일까지 호텔 방에 머무르라고 지시하면서 두 선수는 오만 오픈과 오는 3월 5일 열리는 카타르 오픈도 나설 수 없게 되는 상황이었다.

감기에 걸려 열이 조금 난다고 투어 담당 의사에게 말했던 가글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이탈리아 선수라는 이유로 부당한 처우를 당한 것으로 생각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서 아시아 이외 국가 중 가장 많다.

다행히 검사 결과가 27 오전에 음성으로 나타나면서 두 선수는 격리에서 풀려났다.

오만오픈 대회조직위원회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1 30분에 이들이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하도록 배려했다. 선수는 카타르 오픈 출전도 가능해졌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최고 경영자는 세계가 직면한 어려운 상황”이라며 “예방조치에 대해 주어진 당국의 지침을 계속 따를 것이며, 모든 결정은 공중보건에 이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미예 마니아리포트 기자/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