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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최종 관문' 한국오픈, 17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 나오나

2018-06-22 05:45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한 오승택. 사진=KPGA 제공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한 오승택. 사진=KPGA 제공
[천안=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제 61회 코오롱 한국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아마추어 출전 선수들이 우승컵 사냥에 나섰다.

2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골프클럽(파71, 7328야드)에서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이 막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다.

국가대표 오승택이 5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국가대표 동료 박상하와 한재민이 3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호영과 김한별, 정찬민 역시 이븐파로 공동 39위에 자리해 컷 통과를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 벌써 4번째 프로 무대에 나서는 8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운 샷을 날리고 있다.

이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안 게임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프로 대회 4개를 포함 총 5번의 선발 평가전이 치러지며 성적에 따라 1위 100점 2위 85점 등 포인트를 차등 배분하며 포인트 합산을 통해 총 3명의 아시안 게임에 출전 선수가 가려진다.

현재 4차례 선발 평가전이 치러졌으며 마지막 대회가 바로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 오픈이다.

이번 대회 첫 날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포인트 5위의 오승택이다.

이번 시즌 4번째 선발 평가전이었던 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9위를 차지하며 아마추어 1위를 차지한 오승택은 100점을 받아 총 205점을 얻어 5위에 자리했다.

5위이긴 하지만 280점으로 1위에 자리한 장승보와는 75점 차, 2위 최호영과는 45점, 3위 김동민과는 30점으로 격차가 크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포인트 역전이 가능하다.

1라운드 공동 7위에 자리한 박상하. 사진=KPGA 제공
1라운드 공동 7위에 자리한 박상하. 사진=KPGA 제공

오승택의 뒤를 이어 박상하와 한재민도 마지막 대회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10포인트를 얻어 7위에 자리한 박상하와 105포인트를 얻어 8위로 아시안 게임 대표 선발에 빨간불이 들어온 두 선수도 나란히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무대 우승 사냥에 나섰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의 경우 KPGA투어 메이저급 대회로 걸출한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며 치열한 우승 경쟁이 치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아마추어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기 쉽지 않다. 가장 최근 아마추어 우승자는 지난 1998년과 200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대섭으로 2001년을 마지막으로 16년 간 아마추어 우승자는 탄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아마추어 우승을 기대해 볼만 하다.

지난해 역시 이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돌풍이 일었다. 김동민이 6위, 정찬민이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했다.

더욱이 대회가 치러지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종종 연습을 하는 코스로 선수들이 코스에 익숙하다는 강점도 있다.

또한 이번 시즌 KPGA투어 개막전과 매치플레이를 제외하고 매 대회 국가대표 선수 중 일부를 초청하는 등 선수들의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시안 게임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에 선 8명의 국가대표, 17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달성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베테랑 주흥철이 6언더파를 기록하며 오승택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통산 4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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