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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의 출사표는 홈런 아닌 집중력...김도영 "단기전 기록 의미 없다"

2026-10-25 16:35

PO 1차전이 비로 취소된 뒤 인터뷰하는 KIA 김도영. / 사진=연합뉴스
PO 1차전이 비로 취소된 뒤 인터뷰하는 KIA 김도영. / 사진=연합뉴스
정규시즌 홈런왕(45개)이자 준플레이오프 MVP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출사표로 홈런 대신 매 타석 집중력을 내걸었다. 그는 25일 대구 1차전이 비로 취소된 뒤 단기전에선 홈런도 타율도 의미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방망이는 이미 달아올랐다.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쳤고, 정규시즌에도 삼성을 상대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9홈런을 때렸다.

우천 취소에도 개의치 않았다. 김도영은 이미 나흘을 쉰 만큼 하루 더 쉬어도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일찍 끝낸 뒤엔 하루만 쉬고 자율 훈련에 나섰다. 쉬면 몸의 감각이 모두 초기화된다는 생각에서 준플레이오프 때 효과를 본 루틴을 그대로 지켰다.

홈런이 쏟아지는 삼성라이온즈파크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집중하다 보면 홈런은 따라온다는 그는, 다만 그런 구장이라 9회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경계했다. 삼성 투수 분석도 정규시즌과 똑같이 하며 감각 유지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 선발 명단에서 최형우가 빠졌다는 소식엔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리즈를 '최형우 시리즈'로 부르며 찬스에 강한 그를 막는 게 승부처라고 봤던 김도영은, 여러 타석보다 대타 한 번이 KIA에 더 낫다고 털어놨다.

아래에서 올라온 팀이 체력에서 불리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러나 선수단 몸 상태와 분위기가 좋아 타격감만 유지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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