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왕옌청은 대만 대표팀의 핵심 선발 자원이었다. 한화와의 차출 협의 과정에서 대회 기간 한 경기, 최대 100구라는 조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왕옌청은 중국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 89구를 던졌다.
그런데 이상하다. 왕옌청이 한 경기밖에 던질 수 없었다면 왜 한국전이 아니었을까?
한국전은 대만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왕옌청은 KBO리그에서 뛰고 있어 한국 타자들을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한국전 선발 가능성이 높게 거론됐지만 대만은 린이웨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당시 대만 매체들은 한화의 차출 조건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렇다면 일본전은 어땠을까? 왕옌청은 일본전에도 나오지 않았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중국전에 한 번 던지게 하려고 왕옌청을 데려간 것인가? 그렇다면 대만이 왜 굳이 왕옌청을 대표팀에 합류시켰는지부터 설명이 잘 되지 않는다.
대만에게 중요한 것은 중국전 한 경기가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얼마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느냐였다. 대만은 한국에 0-5로 패한 뒤 슈퍼라운드에 올라갔고, 결국 일본에도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과 일본 중 한 경기만 이겼어도 결승 진출 확률이 높아졌을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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