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소식이 들려오지만, 야구계 관계자들은 이를 몸값을 올리기 위한 에이전트 특유의 언론 플레이로 규정한다.
실제 아빌라와 오스틴은 리스크가 큰 미국 마이너리그행이나 불확실한 메이저리그 로스터 경쟁보다, 자신들을 최고로 대우해 주는 한국 무대를 선호한다. 아빌라는 이미 "최소 2년은 더 SSG에서 뛰고 싶다"고 공개 선언했고, 오스틴 역시 LG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다년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구단 역시 이들을 대체할 자원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안다. 말 그대로 '잡고 싶고, 남고 싶은' 완벽한 동상동몽이다.
SSG의 올해 외국인 마운드는 잔혹사 그 자체였다. 붕괴된 마운드를 홀로 먹여 살린 것이 아빌라다. 1997년생으로 이제 막 20대 후반 전성기에 접어든 아빌라는 최고 시속 156km의 강속구와 압도적인 구위로 리그를 흔들었다. SSG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만큼, 비시즌 협상 테이블에서 2년 400만 달러 수준의 최고치 대우를 당당하게 요구할 명분과 배짱을 확실하게 쥐었다.
LG의 오스틴 딘은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리그 최고의 타자다. 타격 전 부문에서 MVP급 활약을 펼치며 LG 타선을 이끌고 있다. 내년 시즌 다년 계약 도장을 찍을 때 '연봉 200만 달러' 벽을 깨는 것은 야구계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팀의 중심 타자를 확실하게 묶어두려는 LG 구단의 계산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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