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8(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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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즌”... 10년 ‘우승’ 기다렸던 장은수, 물꼬 트니 또 ‘하나’

하나금융 챔피언십 ‘4언더파’ 반환점
난코스 이틀 연속 ‘노 보기’ 행진 중
한 달여 만에 통산 2승 가능성 높여

2026-09-18 16:50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KLPGA 투어 데뷔 10년 차 장은수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10년 가까이 기다렸던 첫 우승을 넘어 다승 가능성을 높였다.

장은수의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장은수의 KLPGA 투어 하나금융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장은수는 18일 경기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타를 줄인 장은수는 4언더파 140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틀 동안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장은수는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유일한 노 보기 플레이어다.

경기 후 장은수는 “어려운 코스에서 위기 상황 때 파 세이브로 잘 막아냈다.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은 덕분에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어려워진 코스 세팅에 선수들이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 페어웨이 폭이 좁고 최다 80㎜에 가까운 러프 길이에 달한다. 그럼에도 장은수는 이틀 동안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장은수는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잘됐다. 2~3m 정도 거리에서 파 퍼트도 잘 들어가면서 위기를 많이 넘길 수 있었다”고 노 보기 비결을 말했다.


장은수가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손진현 기자
장은수가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다. /손진현 기자
국가대표 출신 장은수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쳐 신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2020년 시드를 잃었고, 지난해까지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를 오갔다.

그토록 기다렸던 첫 우승은 올해 나왔다. 정규 투어에 복귀한 장은수는 지난달 186번째 출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따냈다. 이번 대회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한 달여 만에 두 번째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장은수는 “올해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즌이다”면서 “좋은 경기력이 실제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은수는 ”남은 라운드에선 노 보기를 의식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플레이에 집중하고 싶다”면서 “3·4 라운드 땐 핀 위치가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기가 왔을 때 다음 샷을 할 수 있는 좋은 위치가 어디인지 생각하면서 공략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안산=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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