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6회에 마운드에 오른 사람은 투수코치가 아닌 박진만 감독이었다. 후라도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더 던질 수 있는지 의사를 물었다. 단순한 교체 판단이 아니라 에이스에 대한 신뢰가 담긴 장면이었다.
후라도는 61일 만의 복귀전에서 초반 흔들림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안정을 찾으며 5⅔이닝 4실점으로 버텼고,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완벽한 복귀전은 아니었지만 왜 삼성이 후라도를 기다렸는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박진만 감독의 행동은 후라도의 팀 내 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일반적인 선발 투수였다면 투수 코치를 마운드에 보냈지만, 이날은 직접 방문했다.
결국 에이스는 위기에서 대우받는다. 그리고 후라도는 그 믿음에 결과로 답했다. 삼성의 가을 야구 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는 여전히 후라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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