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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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조선대에 창단 첫 승…2026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

2026-08-14 16:52

 경일대 선수들이 조선대를 상대로 창단 이후 첫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경일대 선수들이 조선대를 상대로 창단 이후 첫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경일대가 조선대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창단 이래 조선대 상대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고성 대회 우승팀 인하대는 경희대를 3-0으로 완파하며 3연승을 올렸다.

경일대는 14일 충북 단양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에서 조선대를 세트스코어 3-2(25-19, 25-20, 21-25, 22-25, 15-13)로 제압했다.

1세트 초반 양 팀은 공격 범실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8-8 동점 상황에서 조선대 송수환이 연속 득점하며 먼저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했지만, 경일대가 이진광과 노건호를 앞세워 분위기를 뒤집었다. 20-16으로 앞선 경일대는 조선대의 추격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노건호의 오픈 공격으로 25-19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는 조선대의 불안한 리시브가 경일대의 공세에 발목을 잡았다. 조선대의 공격 범실과 포지션 폴트가 이어지는 사이 경일대는 점수 차를 벌렸다. 노건호가 공격은 물론 서브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17-10까지 달아났고, 조선대가 심준호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이진광이 상대 블로킹을 활용한 공격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경일대는 25-20으로 2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러나 조선대의 반격은 3세트부터 시작됐다. 경일대가 초반 이진광과 노건호의 공격으로 앞서갔지만, 심준호의 서브 타임을 기점으로 조선대가 연속 4득점하며 6-4로 역전했다. 이후 경일대가 다시 추격해 18-18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트 후반 심준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조선대는 20-21 이후 경일대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고, 심준호가 결정적인 득점을 잇달아 만들어내며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역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경일대는 노건호와 박상빈의 강한 공격을 앞세워 9-7로 앞섰지만,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조선대에 다시 주도권을 내줬다. 경일대는 박상빈 대신 김태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조선대 김민준의 활약을 막지 못했다. 결국 조선대가 25-22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5세트에서 경일대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노건호와 이진광의 대각 공격으로 4-1 리드를 잡은 경일대는 조선대의 반격으로 6-7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경일대는 노건호의 다이렉트 득점과 김병현의 서브에이스로 다시 11-10으로 앞섰다.

조선대 역시 심준호의 연속 득점과 김우진의 블로킹으로 13-13 동점을 만들며 끝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일대는 노건호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이진광이 강력한 대각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15-13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경일대는 조선대를 상대로 창단 이후 첫 승리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특히 노건호와 이진광이 경기 내내 공격의 중심을 잡으며 팀의 풀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14일 인하대-경희대전에서 인하대 윤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14일 인하대-경희대전에서 인하대 윤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대학배구연맹 제공]


한편 B조의 인하대는 경희대를 세트스코어 3-0(25-15, 25-15, 25-20)으로 꺾었다.

1세트 초반 4-4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인하대 김정환의 서브 타임에서 세 차례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흐름이 완전히 기울었다. 인하대는 15-7로 앞선 뒤 임인규의 강한 서브까지 더해 리드를 확대했고, 경희대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25-15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인하대의 우세는 계속됐다. 임인규와 윤경의 연속 블로킹으로 2-0 리드를 잡은 인하대는 김도현의 속공과 선주성(8)의 공격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윤경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지며 18-11로 앞선 인하대는 이후에도 블로킹과 공격에서 경희대를 압도했다. 결국 윤경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25-15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경희대가 염시원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2-0 리드를 잡으며 반격에 나섰다. 정송윤과 염시원이 공격을 이끌며 중반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경희대의 범실이 나오면서 인하대가 14-13으로 역전했다.

경희대는 이정민을 교체 투입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인하대의 집중력을 넘지 못했다. 인하대는 윤경의 공격을 앞세워 25-20으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인하대 윤경은 70%, 임인규는 8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인하대는 안정적인 공격과 강한 서브,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 내내 경희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단양대회에서는 경일대가 조선대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 위기를 이겨내며 창단 첫 승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냈고, 인하대는 경희대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조롭게 승리를 챙겼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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