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뛴 웨스트브룩은 13일(한국시간) 배우 마이클 B 조던이 내레이션을 맡은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기록의 무게가 남다르다. 2008년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지명된 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등 18시즌 동안 7개 팀을 거치며 역대 최다인 209차례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2021년에는 통산 182번째로 오스카 로버트슨의 종전 기록(181회)을 넘어섰고, 2016-2017시즌에는 42차례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특히 그해 로버트슨 이후 처음으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했고, 이후 세 시즌 더 같은 기록을 반복했다. 통산 성적은 경기당 20.9득점, 6.9리바운드, 8.0어시스트다.
아쉬움도 남는다. 11시즌을 보낸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012년 케빈 듀랜트, 제임스 하든과 함께 서부 콘퍼런스 정상에 올랐으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져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다. ESPN은 그가 2026-2027시즌을 앞두고 새크라멘토와 워싱턴 위저즈의 영입 제안을 받고도 은퇴를 택했다고 전했다.
은퇴를 둘러싼 구조적 지적도 나왔다. 그의 에이전트 회사 엑셀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제프 슈워츠 대표는 레이커스는 120억 달러에 팔리는데 정작 구단들은 단체 협약 규정 탓에 베테랑에게는 돈을 쓰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 협약은 팀 연봉 총액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영입을 엄격히 규제해, 베테랑에 많은 돈을 쓰면 다른 선수를 데려오기 어려워지는 구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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