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교 선수들로 구성된 17세 이하(U-17) 여자배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대만을 세트 점수 3-1(25-19 18-25 25-13 25-15)로 꺾었다. 전날 푸에르토리코를 3-1로 물리쳤던 한국은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날 승리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한국은 지난해 2025 U-16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 세계선수권에서 이뤄진 '리턴 매치'에서도 승리하며 아시아 챔피언의 저력을 확인했다. 당시 4강 진출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팀이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8-5에서 최민주가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강한 서브로 대만을 압박했다. 15-7에서 어민서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19-8에서는 상대 리시브 실수를 손서연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4세트에서도 대만의 불안한 수비를 공략한 한국은 세트 막판 상대의 무더기 범실 속에 여유 있게 경기를 끝냈다.
24개 팀이 6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은 9일 오전 9시 조 2위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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