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기에서 팀 주축 선수인 민기태는 7골 2도움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11대 1 대승을 이끌었다. B.남스라이도르지와 E.뭉궁바가나, G.테무진, J.뭉흐볼로르 등 선수가 각각 1골씩 추가하며 힘을 보탰다.
이로써 헌터스FC는 시즌 20경기에서 11승 4무 5패를 기록하며 스정 37점으로 몽골축구 프리미어리그 종합 5위에 랭크됐다. 한 경기 7골을 몰아 넣은 민기태 선수는 올 시즌 13 경기에 출전해 11개 도움과 24골을 기록하며 최우수 공격수 및 득점왕에 뽑혔다. 한국 국적의 선수가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9년 창단한 몽골 헌터스FC는 김동근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 대표회장(장로)이 2022년 구단을 인수해 탄생한 팀이다. 지난 수년 간 몽골 프로축구 2부리그와 1부 리그를 거치며 에서의 '무패 우승' 등 눈부신 활약을 바탕으로 몽골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승격이란 성과를 거뒀다.
이 팀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인들이 주축된 팀이란 점이다. 주축을 이루는 선수들 뿐만아니라 구단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CEO 김원석)와 선수단장(최도권), 총 감독(모정일) 등 모두가 한국인으로 구성됐다. 헌터스FC가 몽골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한국 팀'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이유다.
이렇듯 헌터스FC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2부와 1부 리그를 차례로 거친뒤 최상위 리그(프리미어리그)에서 '5위'라는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데는 '삼위 일체'의 팀 워크가 이룬 값진 결과란 분석이다. 단순한 축구 경기를 넘어 기독교 선교와 K-문화 보급, 민간 공공외교 등의 3박자가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김동근 구단주는 "우리 구단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공동체 문화가 팀 운영과 선수단 분위기의 절대적 기본 토대로 작용한다"며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한 단계씩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는 이유 또한 기독교 공동체로서 종중과 배려가 만들어낸 우리 만의 '하나 된 팀 워크 문화' 때문"이라고 밝혔다.
K-컬처에 대한 몽골 국민들의 관심도 팀 인기에 한 몫한다는 평가다. 게다가 현재 몽골 프로축구 리그의 외국인 선수 허용 인원이 K리그 보다 월등히 많아(한 팀당 10명) 스포츠 선수 인적 교류 활성화 등 한국과 몽골 양 국간의 공유가치 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이상기 명예구단주(케이컬쳐진흥원장)는 "몽골 현지 축구경기장은 매주 몽골 젊은이들의 뜨거운 응원 열기에 승부의 장이자 문화 소통의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며 "더욱이 K-문화 전반에 대한 몽골 국민들의 매력도가 높아 제조,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한국기업의 교류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정우 마니아타임즈 선임기자 / ked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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