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이 카드가 이미 처참하게 실패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2명과 계약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과 부진에 발목 잡혔고, 결국 47승 93패 4무·승률 0.336으로 창단 최저 성적에 그쳤다.
학습효과로 올 시즌엔 외국인 야수를 트렌턴 브룩스 한 명만 뽑았지만, 현재 27승 51패 1무·승률 0.346으로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안우진 복귀와 함께 도약을 노렸던 만큼 내부 당혹감은 더 컸다.
투타 모두 약체인 가운데 더 심각한 쪽은 타선이다. 팀 타율 0.231 꼴찌라는 기록조차 부족했다. '스탯티즈' 기준 팀 조정 득점 창출력(wRC+)은 78.4로 KBO 역사상 뒤에서 10번째 수준이었다.
충격은 WAR에서 더 컸다. 키움의 팀 야수 WAR는 -0.21로 리그 역사상 첫 음수였는데, 주전 전원을 2군 선수로 바꿔도 결과가 같다는 의미였다.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약화가 예고됐음에도 지난겨울 보강을 등한시한 결과였다. 유망주 중 껍데기를 깬 자원도 없어, 결국 와일스를 빼고 데이비슨을 데려오는 미봉책만 남았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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