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0일 1위에 오른 뒤에도 멀리 달아나지 못했던 LG는 연승을 타고 격차를 최대치로 키웠다. 시즌 47승 26패(승패 차 +21)로 50승 선착을 앞뒀는데, 50승을 먼저 찍은 팀의 정규리그 1위 확률은 69.4%다.
최대 강점은 기복 없는 경기력이다. 톨허스트(8승)와 임찬규(7승), 웰스(5승)가 이끄는 선발진은 10개 구단 최다인 27승을 합작했다. 두꺼운 선수층도 든든하다. 치리노스의 빈자리는 이정용이, 송승기의 자리는 장현식이 메웠다.
염경엽 감독의 용병술도 적중했다. 장현식을 선발로 돌리고 유영찬이 수술로 빠지자 선발 손주영을 마무리로 기용했는데, 뒷문이 헐거워지리라는 예상과 달리 LG는 최다 팀 홀드(59개)와 세이브(33개)로 안정감을 보였다. 24일 첫 세이브를 올린 약셀 리오스는 KBO 역대 최고 161.7㎞의 광속구로 힘을 더한다.
타선은 화려하지 않지만 응집력이 뛰어나다. MVP급 시즌을 보내는 오스틴 딘이 홈런 1위(22개) 등으로 버티고, 두 번의 통합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적은 득점에도 승리를 챙긴다. 실제로 1점 차 14승 9패, 2점 차 15승 2패로 박빙 승부에 강하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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