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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로우스키, 선발투수 역대 최고 168.2㎞ 광속구 기록...15K 완봉승까지

2026-06-13 13:02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선발투수 최고 구속을 경신하며 '매덕스'를 달성했다. / 사진=연합뉴스
제이컵 미저로우스키가 선발투수 최고 구속을 경신하며 '매덕스'를 달성했다. / 사진=연합뉴스
MLB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로 떠오른 제이컵 미저로우스키(24·밀워키 브루어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저로우스키는 13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선발투수 최고 구속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이자 홈런왕인 카일 슈워버를 상대로 104.5마일(약 168.2㎞)의 강속구를 뿌려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는데, 이는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 도입 이후 선발투수가 기록한 역대 최고 구속이다. 종전 기록 역시 지난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그가 세운 103.4마일이었다.

광속구 행진은 이어졌다. 2번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103.5마일, 3번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104.1마일을 던져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9회초에도 103.7마일을 꽂으며 '무쇠팔'을 과시했다. 이로써 미저로우스키는 역대 선발투수 최고 구속 1∼10위 기록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기록뿐 아니라 내용도 완벽했다.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15탈삼진 1안타 무실점으로 6-0 완봉승을 거뒀고, 투구 수는 95개에 그쳐 역대 최다 탈삼진 '매덕스'(100구 미만 완봉승)를 기록했다.

MLB 역대 최고 구속은 2010년 아롤디스 채프먼이 세운 105.8마일이다. 다만 1이닝을 전력투구하는 마무리가 아니라 여러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이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미저로우스키의 구속은 더욱 경이롭게 평가받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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