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27·레알 마드리드)와 홀란(25·맨체스터 시티)이 나란히 두 골씩 터뜨렸지만, 대회 1호 해트트릭을 완성한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그 위에 섰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음바페였다. 그는 17일(한국시간) 뉴저지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I조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어 프랑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1분 올리세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1로 쫓긴 후반 추가시간 오른발 중거리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통산 A매치 58골, 월드컵 14골에 도달한 그는 지루(57골)의 프랑스 최다 골과 퐁텐(13골)의 프랑스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홀란도 질세라 화력을 뿜었다. 보스턴에서 열린 이라크전에서 선제골과 결승 골을 책임지며 노르웨이의 4-1 완승을 견인했고, 골득실에서 앞서 조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만 세 차례인 그에게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으로, 노르웨이가 본선을 밟은 것도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유럽 예선 8경기에서 16골을 몰아쳐 본선행을 이끈 그는 데뷔전에서도 멀티골로 가치를 증명했다.
두 사람의 활약은 곧 메시에 가려졌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캔자스시티에서 알제리(28위)를 3-0으로 눌렀는데, 전반 17분과 후반 15분·31분 골이 모두 80분만 뛴 메시의 발끝에서 나왔다. 통산 200번째 A매치였던 이날, 그의 A매치 득점은 120골로 늘었다.

기록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데뷔한 메시는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 최초의 선수가 됐고, 통산 27경기 16골로 클로제(독일)와 최다 득점 동률을 이뤘다. 24일 39번째 생일을 앞둔 그는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도 새로 썼다.
음바페가 통산 최다 골에 두 골 차로 다가서면서,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메시와의 경쟁도 더욱 주목받게 됐다. 메시는 두 골씩 넣은 음바페·홀란을 비롯한 추격자들을 모두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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