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수영연맹(World Aquatics)이 세계선수권 결승 레인을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리고 와일드카드 제도를 신설하는 등 파격적인 실험에 나섰는데, 강국이 독식하던 결승의 문턱을 낮춰 저변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연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새 운영 방식의 시범 도입을 발표했고, 이는 올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6 쇼트코스 세계선수권과 경영 월드컵 실크로드 투어에 곧바로 적용된다.
핵심은 레인 확대로, 400m 이하 개인 종목 준결승·결승이 10개 레인에서 치러져 출전 기회가 25% 늘어나는데, 아시아·아프리카 등 신흥국 선수의 진입과 예선 9위 스타의 결승 생존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실크로드 투어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는 베이징 대회 와일드카드를 얻어, 각국 연맹이 최대 3명을 추가로 내보낼 수 있다.
다만 기술적 우려도 있는데, 10레인을 꽉 채우면 바깥 레인 선수가 벽에 반사된 물살의 영향을 더 받을 수 있어, 연맹은 턴이 많아 파도 분산 효과가 큰 25m 쇼트코스에서 먼저 검증에 나섰고 800m·1500m와 계영은 종전대로 8레인을 유지한다.
후세인 알 무살람 회장은 더 많은 기회를 위한 결정이라며 더욱 다양한 선수가 출발대에 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시범이 안착하면 롱코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까지 '10레인 시대'가 열릴 수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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