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은 16일 서울 KT 온마당에서 발표한 2026 북중미 월드컵 26인 최종 명단에 이기혁을 포함했다. 2024년 11월 아시아 예선 대비 소집 이후 홍명보호와 인연이 닿지 않았던 그의 발탁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이기혁의 최대 강점은 희소성 높은 '왼발잡이 센터백'이라는 점이다. 발밑 기술과 정확한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는 그는 5월 강원의 1실점 4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라운드 베스트11에도 4차례 올랐다. 강원이 14경기 10실점으로 포항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 공동 1위에 오른 배경이다.
전술 활용도도 높다. 2021년 수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해 중앙 미드필더·풀백을 거친 그는 2024년 강원에서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고, 본선에서 혼용될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대표팀 코치진의 물밑 관찰도 길었다. 강원 구단에 따르면 지난 2월 AFC 챔피언스리그 상하이 하이강전을 시작으로 강원 홈 9경기 중 7경기를 직접 지켜봤고, 3월 김주성(히로시마)의 무릎 부상으로 자리가 비자 홍 감독이 이기혁 카드를 꺼냈다.
다만 A매치 경험은 2022년 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3-0 승) 한 경기뿐인 점은 불안 요소다. 그의 깜짝 발탁이 본선의 깜짝 활약으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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