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4일부터 14일까지 8연승을 달린 LG는 15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더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1연승을 달성한다. LG의 구단 최다 연승은 1997년과 2000년 두 차례 기록한 10연승이다. 10개 구단 중 최다 연승 기록이 kt(9연승)에 이어 두 번째로 짧은 LG로선 욕심을 낼 만한 도전이다.
기록 경신의 토대는 마운드 안정화다. 8연승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2.38로 전체 1위다. 치리노스·톨허스트 외국인 선발 듀오가 초반 부진을 털어냈고, 임찬규·송승기 등 토종 선발도 제 몫을 했다. 마무리 유영찬은 6경기 연속 무실점 6세이브로 뒷문을 완벽히 잠갔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8연승 중 1점 차 승리 4경기, 2점 차 승리 2경기로 접전이 이어지며 불펜 소모가 커졌다. 실제로 LG는 2016년 단일 시즌 마지막 9연승 이후 5경기에서 1승 4패로 급격히 흔들린 전례가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024년 6연승 당시 "연승을 한번 끊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무리한 불펜 운영을 자제하는 '연승 출구전략'을 펼친 바 있다. 기록 욕심보다 시즌 전체 안정성을 우선할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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