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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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노시환' 나오나? 한화, 계속되는 불펜 방화에 특단의 조치 필요해...선수도, 지도부도 책임져야

2026-04-15 06:28

김경문 감독(오른쪽)과 양상문 투수코치
김경문 감독(오른쪽)과 양상문 투수코치
한화 이글스의 2026시즌 초반 기세가 급격히 꺾이고 있다. 주포 노시환을 2군으로 보내는 초강수를 뒀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뒷문은 통째로 붕괴됐다. 결과는 뻔하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경기의 반복이다. 이제 비판의 시선은 마운드 위 선수들을 넘어, 이들을 관리하고 기용하는 지도부로 향한다.

최근 한화의 패배 공식은 처참할 정도로 단순하다. 경기 중반까지 어렵게 점수를 쌓아도, 후반 들어 박상원, 정우주, 김서현 등 핵심 불펜이 줄줄이 무너진다. 문제는 단순한 피안타가 아니다. 볼넷과 폭투로 스스로 위기를 키우다 자멸하는, 이른바 '자해형 방화'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갖고도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유망주,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내는 베테랑이 뒤엉켜 최악의 결과를 만든다.

이쯤 되면 '선수만 문제인가'라는 질문이

나오는 건 당연하다. 노시환에게는 가차 없는 결단을 내리면서, 왜 투수 운용에는 같은 잣대가 적용되지 않는가. 김경문 감독의 교체 타이밍은 번번이 늦거나 빗나가고, 양상문 투수코치가 이끄는 투수 파트의 관리 역시 한계를 드러냈다. 반복되는 실패는 더 이상 '결과론'으로 덮을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래서 현장의 책임론이 불거진다. 선수만이 아니라 지도부 역시 변화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패배가 일상이 된 팀에서 분위기 쇄신 없이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역할 재정립 등 지금의 구조를 흔드는 조치가 필요하다. 전략에 실패한 지휘관 아래에서 팀이 바로 설 수는 없다.

한화에 필요한 것은 '믿음'이 아니라 '결단'이다. 노시환 2군행이 타선에 메시지를 던졌듯, 불펜과 지도부에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따라야 한다. 책임 없는 방관 속에서 반등은 오지 않는다. 지금의 한화 불펜에는, 말 그대로 '불펜판 노시환'이 필요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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