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의 화약고가 그라운드 위 빅매치까지 삼켜버렸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맞붙을 예정이었던 '2026 피날리시마'가 전격 취소되면서 세계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북중미 월드컵 직전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으로 대신하게 됐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28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경기는 현지시간 3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성지 라 봄보네라에서 치러진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사실상 최후의 리허설이다.
원래 이 자리는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의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질 대륙 챔피언 간의 격돌로 채워질 예정이었다. 2024 코파아메리카를 제패한 아르헨티나와 유로 2024 트로피를 들어 올린 스페인의 맞대결, 이것이 피날리시마의 본래 그림이었다. 그러나 중동 정세 불안으로 경기 개최가 불가능해지자 양국 축구협회는 결국 취소를 선언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급조된 일정 속에서도 최정예 전력을 소집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필두로 훌리안 알바레스·티아고 알마다·니콜라스 곤살레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까지 핵심 자원이 총집결했다.
상대는 강등됐어도 준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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