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는 17일(한국시간) 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중국을 2-1로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2010년 중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결승 진출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만 남겨놓게 됐다.
호주는 전반 17분 케이틀린 포드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26분 중국 장린옌의 페널티킥에 동점을 내줬다. 1-1 균형이 깨진 건 후반 13분 포드의 침투 패스를 받은 커가 골키퍼를 제친 뒤 좁은 각도에서도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호주가 끝내 개최국의 저력을 증명한 셈이다.
반면 역대 최다 우승(9회)을 자랑하며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중국은 홈 어드밴티지 앞에 무릎을 꿇었다. 다만 이번 4강 진출로 2027 FIFA 여자 월드컵(브라질) 출전권을 확보, 최소한의 수확은 챙겼다.
호주는 오는 21일 결승전에서 18일 치러지는 한국-일본 준결승 승자와 맞붙는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일본을 넘는다면 홈팬으로 가득 찬 퍼스에서 세계적 공격수 샘 커를 앞세운 호주라는 거대한 벽과 마주하게 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