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준(23·셀틱)이 15일(한국시간)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머더웰과의 홈 경기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2골을 폭발시켰다. 셀틱은 3-1로 완승했고 그 승리의 중심엔 양현준이 있었다.
드라마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38분에 시작됐다. 동료의 슈팅을 골키퍼가 튕겨내는 순간 양현준은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들어 오른발로 동점골을 밀어 넣었다. 집중력과 반응 속도가 빚어낸 골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셀틱이 우위를 굳혀가던 후반 34분, 이번엔 왼발이 나섰다. 상대 골킥이 허공을 가르자 양현준은 전방에서 낚아채듯 돌파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처음 기록한 멀티골이자 지난 시즌 세인트 미렌전 이후 꼭 1년 만의 한 경기 두 골이다. 이날로 리그 6골, 공식전 8골로 시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이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타이밍이다. 양현준이 대표팀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6월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이 끝난 뒤였다. 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와 치를 이번 3월 평가전은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 소집. 대표팀 합류는 물론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향한 마지막 관문인 셈이다.
전술적 유연성도 강점이다. 양현준은 올 시즌 셀틱에서 측면 공격수뿐 아니라 스리백 체계의 오른쪽 윙백으로도 꾸준히 기용됐다. 스리백을 '플랜 A'로 운용 중인 홍 감독 입장에선 포지션 호환성까지 갖춘 자원이다.
명단 발표는 16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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