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5(수)

축구

'손흥민 버리더니...' 16위 추락한 토트넘, '뒷북' 투자 약속에 팬들 "2부리그 수준의 운영" 직격탄

2026-02-25 18:06

이고르 투도르 감독
이고르 투도르 감독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팀의 강등 위기 속에서 나온 구단주 측의 임금 체계 개편 계획을 두고 시기와 진정성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하던 '빅 6'의 위상은 이제 옛말이 됐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16위까지 추락하며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특히 다른 빅클럽들과 대조되는 토트넘 특유의 보수적인 임금 체계가 몰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간 토트넘은 주급 상한선을 20만 파운드로 엄격히 제한해 왔으며, 이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 지키는 데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영국 매체 가디언은 토트넘 구단주들이 팀이 잔류에 성공할 경우 이번 여름 기존의 임금 구조를 전면 폐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서포터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못해 분노에 가깝다. 팬들은 이미 팀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가능해진 시점에서 나온 뒤늦은 대책을 '무능함의 극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정말 팀을 살릴 의지가 있었다면 강등 위기를 막기 위해 지난 1월 이적 시장부터 움직였어야 했다"며 경영진의 태만을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2018년 새 경기장 건립 당시 호언장담했던 장밋빛 미래는 결국 구단주들의 주머니만 채워줬을 뿐"이라며 "이번 발표 역시 팬들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지난 10년간 토트넘은 검증된 스타들을 내보내는 대신 육성형 유망주들로 그 자리를 채워왔다. 그 결과 한때 우승권을 넘보던 팀은 이제 생존을 걱정하는 하위권 팀으로 전락했다. 최고급 인재에 대한 투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사실이 증명된 지금, 토트넘 수뇌부의 '뒷북' 대책이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미 버스가 떠난 뒤일지는 조만간 판가름 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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