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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계주 금 이어 1,500m 2관왕 도전..."부담감 사라졌다"

2026-02-20 01:25

금메달의 순간. 사진(밀라노=연합뉴스)
금메달의 순간. 사진(밀라노=연합뉴스)
쇼트트랙 김길리(성남시청)가 21일 여자 1,500m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모님에게 받은 오륜기 금목걸이를 캐나다 몬트리올 월드투어에서 잃어버린 뒤 같은 디자인으로 다시 맞춘 김길리는 "금메달을 두 개 따려나 보다"며 분실을 액땜으로 여겼다.

19일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여자 3,000m 계주 결승 마지막 주자로 역전 레이스를 장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길리는 공식 훈련 뒤 두 번째 금목걸이를 보여주며 "2관왕이 욕심난다.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두 번째 오륜기 금목걸이 차고 두 번째 금메달 도전하는 김길리. 사진(밀라노=연합뉴스)
두 번째 오륜기 금목걸이 차고 두 번째 금메달 도전하는 김길리. 사진(밀라노=연합뉴스)


1,000m 동메달을 합쳐 이미 한국 선수단 유일의 멀티 메달리스트인 김길리는 1,500m까지 제패하면 선수단 MVP 후보로도 손색이 없다. 이에 대해 "갑자기 소름이 돋는다"며 웃은 뒤 "할 수 있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500m에서는 계주 금메달을 합작한 절친 선배 최민정과도 경쟁해야 한다. 김길리는 "민정 언니와는 늘 경쟁해왔고, 함께 결승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희망했다.

마음가짐도 한결 편해졌다. 하얼빈 아시안게임 계주 결승과 이번 대회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져 선배들에게 미안했던 김길리는 "계주 금메달로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부담감이 사라진 만큼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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