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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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탈을 쓴 영물' 양의지의 마지막 도박?…올 시즌 후 두산 42억 옵션 대신 세 번째 FA 시장 나오나

2026-01-13 09:44

양의지
양의지
KBO 리그 역사상 최고의 포수로 추앙받는 양의지(38두산 베어스). 2026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시즌 후 거취가 야구계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양의지는 2022시즌 후 두산과 4+2년 152억 원 계약을 맺었다. 올해가 4년 계약 마지막 해다. 그에게는 2년 42억 원의 선수 옵션이 놓여 있다. 편하게 말년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이 옵션을 거부하고 생애 세 번째 FA 시장에 출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양의지는 이미 두 번의 FA를 통해 총액 277억 원이라는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2019년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며 125억 원의 신화를 썼고, 2023년 다시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하며 152억 원이라는 당시 역대 최고액 계약을 따냈다. 30대 중반의 포수에게 6년이라는 파격적인 기간을 보장한 두산의 선택은 도박에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양의지는 성적으로 그 가치를 증명했다.

양의지가 5년 선수 옵션을 행사할 경우 만 41세까지 두산맨으로서 명예로운 은퇴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그 전체 포수 중 타격과 수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그의 기량이 변수다. 우승을 위해 확실한 안방마님이 필요한 상위권 팀들에게 양의지는 여전히 매력적인 단기 고액 카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양의지가 42억 원의 보장된 금액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온다면 이는 한국 야구사에 남을 대사건이 될 전망이다. 역대 그 어떤 포수도 마흔의 나이에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은 적은 없었다. 하지만 '인간의 탈을 쓴 영물'로 불릴 만큼 영리한 수싸움을 즐기는 양의지라면, 자신의 몸값이 시장에서 42억 원 그 이상이라는 확신이 섰을 때 과감한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양의지가 그냥 두산에서 은퇴할 가능성도 크다. 영구결번의 전설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의지가 어떤 결정을 할까?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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