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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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7위로 가을야구 실패...롯데 FA 트리오, 2026시즌 증명해야

2026-01-14 06:50

롯데 유강남. 사진=연합뉴스
롯데 유강남. 사진=연합뉴스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가 쏟아부은 170억 원이 본전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모기업의 190억 원 유상증자를 등에 업고 롯데는 유강남(4년 80억), 노진혁(4년 50억), 한현희(3+1년 40억)를 한꺼번에 데려왔다. 강민호 이탈 후 공백이던 포수, 고질적 약점 유격수, 불펜 보강이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결과는 초라하다. 유강남은 매 시즌 부상에 시달렸고, 2024시즌에는 무릎 수술로 52경기에 그쳤다. ABS 도입 이후 프레이밍이라는 강점도 빛을 잃었다.

노진혁은 이적 첫해 113경기에서 타율 0.257을 쳤으나 이듬해 73경기, 지난해에는 28경기로 출전이 급감했다.

한현희는 선발과 구원을 오갔지만 어느 쪽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군 등판이 3경기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영입 후 3시즌 연속 7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거액 투자가 족쇄가 돼 이후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영입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2026시즌은 세 선수 모두 계약 마지막 해다. 등록일수 부족으로 FA 자격은 얻지 못하지만, 170억 투자 실패의 꼬리표를 떼어낼 마지막 기회다.

유강남은 주전 포수 자리가 보장돼 있으나 지난해 도루저지율 8.3%(100경기 이상 포수 중 최저)를 끌어올려야 한다.

노진혁은 전민재·이호준 등과 유격수 경쟁에서 경험과 장타력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

한현희는 홍민기·이민석·윤성빈 등이 두각을 나타낸 불펜에서 긴 이닝과 짧은 이닝 모두 소화 가능한 다용도 투수로 살아남아야 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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