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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메이저리거, 어느새 5명? 40명 로스터에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송성문, 배지환 포함...송, 배는 개막 로스터 미지수

2025-12-27 14:24

김하성(왼쪽)과 이정후
김하성(왼쪽)과 이정후
내년엔 몇 명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까?

송성문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함에 따라 40명 로스터에 포함된 한국인은 5명으로 늘어났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배지환(뉴욕 메츠), 송성문이 그들이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와 1년 2천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의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2026시즌 종료 후 다시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짧은 계약 기간만 놓고 보면 안정 대신 승부수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평가는 엇갈린다. 공격력 하락과 잦은 잔부상 이력을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 반면, 유틸리티 수비와 포스트시즌 경험, 클럽하우스 리더십은 여전히 높은 점수를 받는다.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즉시 전력 활용이 가능한 카드다. 반등에 성공할 경우 김하성은 다시 한 번 대형 계약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무대다. 개막 로스터 포함은 기정사실에 가깝다.

이정후 역시 개막 로스터 합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이정후를 팀의 핵심 외야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침이 있었지만, 구단은 그의 컨택 능력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주전 중견수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김혜성은 가장 흥미로운 변수다. 다저스는 이미 탄탄한 내야 뎁스를 갖추고 있지만, 김혜성의 수비 범용성과 주루 능력은 분명한 차별점이다. 문제는 타격 적응 속도다.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벤치 멀티 자원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배지환의 상황은 더욱 냉정하다. 뉴욕 메츠는 외야 경쟁이 치열하고, 배지환은 툴은 확실하지만 빅리그용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공격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송성문 역시 개막 로스터는 미지수다. 빅리그 즉시 전력으로 평가받기에는 검증이 필요하다. 구단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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