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1일 중국 항저우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전 경기에 민소매 원피스를 입고 출전했다. 반소매와 치마바지를 고수하던 안세영이 원피스를 선택한 것은 선수 생활 사상 처음이다.
조별리그 3경기, 야마구치(일본)와의 준결승, 왕즈이(중국)와의 결승까지 5경기에서 아이보리와 카키색 원피스를 번갈아 입었다. 상·하의가 연결된 특성상 격렬한 움직임에도 걸림이 없어 코트 전역을 누비는 기동력이 한층 살아났다.
준결승 후 안세영은 "변화를 주고 싶었다. 치마바지와 반소매보다 확실히 가볍고 편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배드민턴에서는 반소매 상의와 치마바지가 표준이지만, 최근 기능성과 개성을 살린 원피스·레깅스 등 선택지가 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두(인도)가 원피스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11승 타이기록과 역대 최고 승률 94.8%를 달성했다.
새 유니폼으로 배드민턴 패션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