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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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4년 4,800만 달러를 걷어찼다" 디 애슬레틱 보도…"1년 후보군 송성문은 다년 계약 예외 카드로 떠올라"

2025-12-17 14:45

김하성(왼쪽)과 송성문
김하성(왼쪽)과 송성문
김하성의 선택은 '단기 승부'였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제시한 장기 계약을 마다하고, 그는 다시 한 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향한 모험을 택했다. 그는 최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디매슬레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가 김하성에게 4년 4,800만 달러(인센티브 포함 증액 가능) 규모의 계약을 제안하며 영입을 시도했지만, 협상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안정적인 장기 계약 대신, 다음 시즌 다시 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재평가받는 길을 선택했다.

이 결정은 스캇 보라스 에이전트 고객들에게서 반복돼 온 전략과 닮아 있다. 시장 상황이 불리할 경우 장기 계약을 피하고, 향후 더 나은 조건에서 몸값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오른쪽 관절와순 수술과 허리 염증 여파로 48경기 출전에 그쳤다. 구단들의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그는 '증명 시즌'을 택했다.

디 애슬레틱은 "오클랜드는 김하성을 주전 2루수로 활용하고, 유격수 제이컵 윌슨이 부상으로 이탈할 경우 유격수까지 맡기는 멀티 카드로 구상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시장에서 빠지면서 2루와 3루 보강을 트레이드로 해결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보 비셋, 무라카미 무네타카, 오카모토 카즈마 등 남은 FA 내야수들은 모두 구단의 재정 범위를 넘어서는 카드로 평가된다"고 했다.

디 애슬레딕은 또 KBO 출신 송성문은 1년 계약 후보군으로 분류되지만, 그를 다년 계약 가능성이 있는 예외적 카드로 봤다.

매체는 "송성문은 KBO에서 연속으로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자원이다. 수비 포지션 소화 능력과 경기 운영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순수 타격 능력에 대해서는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리스크로 중장기 가치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다년 계약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시장의 시간은 송성문 편이 아니다. 22일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2026시즌에도 키움 히어로즈에 잔류해야 하는 일정적 제약은 협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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