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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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달러 전망→1년 계약' 김하성, 부상이 바꾼 FA 시장 가치...건강 증명 후 장기계약 노려

2025-12-16 18:15

애틀랜타와 계약한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틀랜타와 계약한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하성(30)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2천만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하며 'FA 3수'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2026년 연봉 1천600만달러 옵션 대신 계약을 파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2021년 샌디에이고 입단 후 3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 않았던 김하성은 2023년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를 기록하며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당시 현지 언론은 FA 몸값을 '연평균 2천만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24년 8월 어깨 부상으로 첫 IL에 올랐고, 10월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 후 탬파베이와 2년 최대 2천900만달러에 계약했으나 올해 종아리,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7월 5일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8월 말 허리 부상 후 9월 2일 웨이버 공시됐다.


애틀랜타와 계약한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틀랜타와 계약한 김하성. 사진[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격수가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고, 이적 후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 현지 언론은 "2026년 어깨에 문제가 없다면 유격수 자리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도 "부상 재발 우려로 장기 계약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예상대로 높은 연봉에 계약했지만 장기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만 30세로 2026시즌을 치르는 그는 건강을 증명하면 더 좋은 조건의 다년 계약을 노릴 수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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