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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은 WS 5연패도 했으면서...' 양키스 구단주의 '내로남불' "다저스가 계속 나를 이기고 있어 걱정된다"

2025-11-27 04:38

WS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WS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악의 축' 양키스는 월드시리즈(WS)에서 27차례나 우승했다. 5연패도 했다. 연패는 6차례였다.

그랬던 양키스의 구단주 스테인브러너가 다저스의 MLB 지배에 대해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최근 2연패했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스테인브러너는 "(다저스는) 엄청난 자원을 갖고 있고, 그걸 잘 활용해냈다. 그게 가장 큰 부분이다. 그들은 필요한 순간에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올 시즌 많은 부상을 이겨냈고, 다시 제때 건강을 되찾았다.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팀이 다른 29개 팀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느껴질 때, 아니, 솔직히 말해 나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고 느껴질 때, 당연히 걱정이 된다"라고 했다.

2024년 월드시리즈까지 올랐던 양키스는 올 시즌 ALDS를 넘지 못했고, 앞으로 더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전히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스테인브레너는 승리는 단순한 지출 이상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는 "가장 많은 돈을 쓰는 것과 챔피언십을 따내는 것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면, 나는 아직 그 상관관계가 약하다고 생각한다. 표본 자체도 많지 않다. (다저스는)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 특히 마지막 두 경기에서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했다. 그런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블루제이스처럼 강한 팀을 상대하고, 월드시리즈라는 압박 속에서 뛰려면 선수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쏟아내야 한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두 번 연속 그렇게 해내는 건 쉽지 않고, 이번에는 더욱 극적으로 해냈다"며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들이 내년에 어떻게 할지 지켜봐야 하고, 어떻게 전개될지 봐야 합니다. 내 팀의 페이롤도, 메츠의 페이롤도 절대 낮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가 어디에 있었는지 보라"라고 덧붙였다.

다저스 내이션은 "2025년 MLB에서 페이롤이 3억 달러를 넘긴 팀은 다저스, 양키스, 메츠뿐이었고, 이 중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팀은 다저스뿐이었다"며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계속 전력을 강화하려 할 것이며, 페이롤에서 8천만 달러 이상을 정리한 만큼 큰 움직임을 준비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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