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호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1안타 2실점, 삼진 2개, 볼넷 2개를 기록했다.
6일 후인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3이닝 3실점했다. 결국 다저스는 박찬호를 마이너리그 더블A팀인 샌안토니오 미션즈로 보냈다. 그곳에서 시즌 끝까지 선발 투수 수업을 받았다. 이듬해에는 트리플A에서 뛰었고 1996년부터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했다.
박찬호는 17년간의 메이저 리그 경력을 쌓은 후 일본에서 두 시즌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와 한화 이글스에서 뛴 후 2012년에 은퇴했다.
박찬호는 MLB 통산 476경기(선발 287경기)에서 124승,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124승은 아시아 출신 최다 기록이다.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입성 이후 적지 않은 한국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하지만 박찬호처럼 빅리그에서 장수한 투수는 없다. 21세에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투수도 없다.
'제2의 박찬호'로 평가받고 있는 장현석은올해 21세지만 싱글A에서 뛰었다. 성적도 좋지 않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애리조나 폴리그에도 참가했으나 신통치 않았다. 아직 어리기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2~3년 후에는 빅리그에서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준석도 올해 21세다. 그는 3년 안에 빅리그에 진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3년 만에 루키리그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금은 소속 팀도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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