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러시 [쉬러시 SNS]](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1240220060633191b55a0d5622086141132.jpg&nmt=19)
대만프로야구(CPBL) 스태츠는 23일 웨이취안 드래곤즈의 우완 투수 슈러시가 MLB 구단들을 대상으로 포스팅 절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쉬는 이번 오프시즌에 MLB 또는 NPB 진출을 고려 중이다.
그는 이미 일본을 방문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최고야구책임자(CBO) 왕정치와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는 다저스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CPBL 선수는 3년 이상 뛴 뒤 구단의 허가가 있을 경우 해외 FA 시장에 포스팅될 수 있다.
쉬는 2025시즌 19경기 114이닝에서 평균자책점 2.05, 탈삼진율 28%를 기록했다. 이에 MLBTR은 "CPBL이 119경기 체제라는 점을 고려할 때, MLB의 162경기 시즌을 선발투수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팬그래프스
의 에릭 롱엔하겐과 제임스 피건은 지난달 쉬를 분석하면서, 그가 시즌 내내 최고 구속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대다수 MLB 구단은 그를 불펜 투수로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쉬가 메이저리그에서 경기 후반 이닝을 맡는 셋업맨급 재능을 가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쉬가 선발 수업을 위해 먼저 일본행을 선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LBTR은 "이러한 선택은 재정적으로도 유리할 수 있다. 쉬는 아직 젊기 때문에 일본에서 2~3년을 보내더라도 대부분의 투수가 FA가 되는 나이보다 훨씬 이르게 MLB에 진출할 수 있다. 이는 더 큰 FA 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며 " 또한 이 경우 포스팅 수수료는 NPB 계약에만 적용되므로, MLB 구단은 쉬의 몸값 전액을 그에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MLBTR은 "만약 쉬가 미국행을 택한다면, 다저스는 확실히 관심을 보일 팀 중 하나다. 다저스는 최근 NPB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KBO의 김혜성을 영입하는 등 국제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며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이면서도 지난해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를 데려와 불펜을 보강하려 했던 투자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올 시즌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논텐더 처리된 에반 필립스의 이탈까지 겹쳤다. 이런 상황에서 쉬와 같은 불펜 자원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물론 쉬에게 관심을 보일 팀은 다저스만이 아닐 것이다. 국제 시장에서 영입되는 불펜 투수들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계약 규모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고우석(2년 450만 달러), 마쓰이 유키(5년 2,800만 달러), 후지나미 신타로(1년 350만 달러)는 최근 국제 시장에서 MLB 불펜 자원으로 계약한 사례들로, 이미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셋업맨들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가격이었다"며 "쉬는 이번 오프시즌 불펜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쉬러시는 2023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정보명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완벽투를 펼친 바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