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LPGA 투어 더 안니카 3라운드에서 전인지는 6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공동 43위에서 공동 15위로 28계단 껑충 뛰었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 140타를 기록했던 전인지는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04타로 정상권으로 복귀했다. 공동 10위와는 단 한 타 차이로, 최종 4라운드에서 톱10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전인지가 LPGA 투어 톱10을 기록한 건 2023년 8월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LPGA 통산 4승(메이저 3개 포함)을 거둔 전인지는 2023년부터 부진을 겪었다. 2023년 20개 대회 중 톱10은 단 1회, 지난해는 11개 중 5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며 시즌 중도 포기했다. 올해도 20위 안이 1회에 불과했다.
이날 전인지는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1번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고 전반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13~15번 홀 연속 버디와 이글을 터뜨리며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페어웨이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샷감을 과시했다.
유해란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쳐 누적 10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초반 트리플 보기로 흔들렸으나 후반 5개 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다. 단독 선두 린 그랜트(스웨덴, 14언더파)와 4타 차로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한국 선수들은 이소미·최혜진·윤이나가 공동 30위, 김아림·양희영이 공동 38위에 올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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