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일)

축구

'침몰하던 거함의 부활' 맨유, 토트넘 2-0 완파...'캐릭 매직' 파죽의 리그 4연승

2026-02-08 13:58

맨유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사진[AP=연합뉴스]
맨유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사진[AP=연합뉴스]
침몰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레전드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맨유는 7일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퇴장으로 10명이 된 토트넘을 2-0으로 꺾었다. 리그 4연승으로 승점 44를 쌓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로 올라섰다.

후벵 아모링 감독 경질 후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이 꺾은 상대는 화려하다. 데뷔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제압했고, 리그 선두 아스널 원정에서 3-2로 승리했다. 이어 풀럼(3-2)과 토트넘까지 연파하며 4경기 10골 4실점, 클린시트 2회를 기록했다.

현역 시절 중원을 묵묵히 지키며 양질의 전진 패스로 동료 득점력을 살렸던 캐릭 감독은 팀 운영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을 보인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고압적 방식 대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스타 선수들이 제기량을 발휘하도록 돕고 있다. 훈련 시간은 단축하되 강도를 높여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비출전 선수들에게는 직접 이유를 설명하며 신뢰를 쌓고 있다. 베테랑 카제미루는 "다시 축구 선수가 된 기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세심한 운영도 눈에 띈다. 경기 날 선수단 버스 도착 시간을 10~15분 늦춰 팬들의 열기를 직접 느끼게 하고, 수석코치를 통해 개인별 분석 영상을 담은 '모바일 숙제'를 전달해 전술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이날 선제골은 전반 38분 코너킥에서 나왔다. 두 차례 낮은 패스로 상대 허를 찌른 뒤 브라이언 음뵈모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캐릭 감독은 "조니 에번스 코치와 하세가와 가이타 코치가 연구한 플레이"라며 동료 코치들을 치켜세웠다.
경기 중 지시하는 캐릭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경기 중 지시하는 캐릭 감독. 사진[AFP=연합뉴스]


영국 베팅업체들은 캐릭 감독의 정식 승격 가능성에 58%의 배당률을 매겼다. 캐릭 감독은 "지금 하는 일이 정말 좋고 집처럼 편안하지만, 너무 들뜨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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