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츠는 14일 공개 인터뷰에서 "WBC는 중요한 대회"라며 "출전한다면 지원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개인적으로는 참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로버츠가 불참을 바라는 이유는 일정 때문이다. 3월 WBC 개최 시점이 MLB 정규시즌 준비 기간과 겹친다.
많은 구단이 국제대회 출전으로 인한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우려한다. 특히 투수들의 부담이 크다는 게 로버츠의 설명이다.
야마모토는 올해 정규시즌 173⅔이닝, 포스트시즌 37⅓이닝을 소화했다. 사사키는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MLB 적응도 쉽지 않은 상태다.
로버츠는 "야마모토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고, 사사키도 회복 기간이 중요하다"며 "2026시즌 정규시즌 준비와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14일 내셔널리그 MVP 수상 후 "WBC 출전은 다저스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년 WBC 때 투타 겸업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내년에는 타자로만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한국은 3월 7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1라운드 경기를 예정 중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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