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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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버디+중장거리 퍼트쇼' 그리핀, PGA 투어 멕시코 대회 우승...올 시즌 3승

2025-11-10 11:34

우승 차지한 벤 그리핀.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우승 차지한 벤 그리핀. 사진[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벤 그리핀(미국)이 멕시코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올 시즌 PGA 투어 3승 고지에 올랐다.

그리핀은 10일 멕시코 로스카보스 엘카르도날(파72·7천452야드)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일에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공동 2위 채드 레이미(미국), 사미 발리마키(핀란드·이상 27언더파 261타)를 두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함께 약 15억7천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3라운드까지 개릭 히고(남아공)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그리핀은 중반 이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8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5개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으며, 16번과 18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특히 중장거리 퍼트의 정확도가 돋보였다.

그리핀은 올해 4월 '2인 1조' 대회인 취리히 클래식에서 앤드루 노백과 함께 PGA 투어 첫 우승을 합작했고,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PGA 투어에서 올 시즌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스코티 셰플러(6승), 로리 매킬로이(3승), 그리고 그리핀(3승) 뿐이다.

2021년 골프를 잠시 떠나 부동산 담보 대출 회사에서 대출 담당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그리핀은 2022년 2부 투어를 통해 복귀했다. 이후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과 함께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처음 출전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한편, 히고는 4타를 줄였으나 트레버 콘(미국)과 공동 4위(26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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