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페디, 카일 하트 사례에서 보듯, KBO에서 성공한 투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얻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두고 있는 이름 중 하나로 알려진 선수가 코디 폰세다.
폰세는 KBO에서 구위 회복과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입증하며 북미 구단들의 주목을 받는 상태다. 특히 자이언츠는 선발 뎁스 보강이 필요한 팀 중 하나다. 에이스급보다는 3~4선발 자원을 안정적으로 추가해야 하는 상황에서 폰세는 합리적 비용으로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옵션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언 와이스도 관심 대상자 중 한 명이다. 폰세와 함께 한화 이글스의 '윈투 펀치'로 맹활약했다. 롱맨으로도 활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내야 자원 보강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샌프란시스코는 2루수가 필요하다. 송성문(키움) 영입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송성문은 리그 최고 수준의 멀티 포지션 내야 수비 능력과 경쟁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갖춘 선수로, 즉시 주전보다는 벤치 뎁스 강화형 자원으로 평가된다. 워크에식과 팀 케미스트리 면에서 미국 내 스카우팅 리포트가 호의적이라는 말도 있다.
여기에 이번 FA 시장 최대 매물 중 하나인 김하성 역시 샌프란시스코의 관심 레이더 안에 있다는 분석이 미국 현지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2루수가 더 어울리는 김하성이 투수 친화적인 오라클 파크에서도 통할 수 있는 수비 중심의 내야수라는 점은 샌프란시스코가 선호하는 팀 컬러와도 맞물린다.
물론 현실적으로 이들을 모두 데려오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은 낮다. 김하성은 다년 1억 달러 이상이 거론되는 초대형 계약 후보이고, 송성문은 메이저 제의 여부 자체가 아직 불확실하며, 폰세와 와이스는 시장 흐름에 따라 몸값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공통점은 샌프란시스코가 KBO 라인을 전력 구성의 새로운 축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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