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은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10-3으로 대파하며 원정 2연승을 거두었다.
전날 1차전 3-1 승리에 이어 원정 1, 2차전을 모두 쓸어 담은 시애틀은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날 1회초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시애틀은 5회초 호르헤 폴랑코가 또 한 번 3점포를 터뜨리며 6-3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초 조시 네일러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심 타선 로드리게스·폴랑코·네일러는 홈런 1개씩을 합작하며 8타점을 기록, 강력한 타격 화력을 뽐냈다.
특히 폴랑코는 이번 ALCS에서 '미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1차전에서 2루 주자 로드리게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고, ALDS 5차전에서는 연장 15회 끝내기 안타로 시애틀을 24년 만의 ALCS 진출로 이끌었다.
1977년 창단 이후 월드시리즈 진출 경험이 없는 시애틀은 이번 ALCS 원정 2연승으로 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두 팀의 3차전 경기는 16일 시애틀 홈에서 열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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