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주로 대주자·대수비용으로만 활용될 전망이다. 김혜성의 존재감이 명단 생존 여부 자체로 관심을 받는 기막힌 현실이 연출되고 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리는 NLDS 1차전을 앞두고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도 야수 15명, 투수 11명의 구성 기조를 WC 시리즈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투수진에서는 앤서니 반다와 클레이튼 커쇼가 합류했고,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와 저스틴 로블레스키는 제외됐다. 야수진은 외야 저스틴 딘, 내야 김혜성, 포수 달튼 러싱이 그대로 포함됐다.
김혜성은 토미 에드먼과 맥스 먼시의 컨디션 불안에 따라 로스터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에드먼은 발목 통증을 안고 있어, 김혜성은 여전히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저스가 내셜리그 챔피언스시리즈(NLCS)에 진출해도 김혜성이 로스터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NLCS는 7전 4선승제로 열리기 때문이다. 투수가 더 필요해진다. 다만, 김혜성의 역할이 대주자 또는 대수비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계속 그를 데리고 갈 가능성이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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